5월 10일 - 아꼬떼 런치

오늘 아꼬떼에 다녀왔습니다. 아꼬떼의 런치가 워낙 괜찮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한 번 가 보고 싶었는데 마침 단기방학이잖아요. 그래서 어느날 갑자기 충동적으로 쿄코님께 굽신굽신하고 이오냥님과 아름님께 굽신굽신해서 결국 방문하게 되었답니다. 역시 아가씨들끼리 모이니까 눈이 무지 즐거웠습니다. 그리스 여신 같은 차림새에 어찌 보면 섹시하고 어찌 보면 청순한 자태로 하늘하늘 나타나신 쿄코님, 제가 직장용 옷차림으로 찾고 있으면서 좀 어울렸으면 좋겠다고 외치고 있는 아주 예쁘고 귀여운 보라색 블라우스를 입고 나타나신 이오냥님, 특이하고 예쁜 블라우스와 자켓을 입고 차를 끌고 나타나신 아름님까지, 눈이 너무나 즐거운 아가씨들 모임이었어요. 하악하악.

어, 어쨌든 음식 이야기 나갑니다.
↑ 테이블에 준비되어 있는 버터. 예쁘게 잘려 있습니다. 꽃과 어울려서 더욱 예뻤습니다.
↑ 오늘은 테이블 장식. 여름이 다가오고 있네요. 시원해 보입니다.
↑ 빵이에요. 아꼬떼의 빵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고 맛있어요. 버터를 발라 먹어도 그냥 먹어도 후에 나오는 음식들과 함께 먹어도 다 맛있습니다.
↑ 베이비 야채와 석류 드레싱, 바질 페스토로 조리한 강원도 문어 요리예요. 턱 관절이 안 좋아서 껌이나 오징어 문어 같은 것들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 문어는 그야말로 쫄깃쫄깃한 느낌이었습니다. 턱이 아프지 않고 씹는 맛이 있는, 아주 만족스러운 요리였어요. 베이비 야채도 상큼하니 좋았습니다.
↑ 식전주. 달달한 게 주스를 마시는 느낌이었어요. 이 외에도 화이트와인을 한 잔 곁들였는데요, 둘 다 각각 마시면 주스 같이 홀짝홀짝 넘어갔는데요, 식사가 끝난 후에 거울을 보니 왠 토마토가 앉아 있더라고요. (...)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빨개져서 다시 하얘질 때까지 계속 앉아서 수다를 떨었습니다.;
↑ 레몬 크림을 곁들인 차가운 멜론 스프. 정말 여름이라는 느낌이에요. 멜론 주스를 마시는 듯한 차가운 스프였습니다. 시원하고 맛있었어요~
↑ 버터로 조리한 시금치와 제주산 딱새우 구이. 지난 번에 딱새우 찜을 잔뜩 먹었는데 이번에는 구이에요!! 살을 벗겨내서 맛있게 냠냠~ 새우 자체도 워낙 탱글탱글 맛있는데다가 워낙 맛있게 조리해 주시니 그저 감사히 먹을 따름입니다. 흑흑.
↑ 토마토 셔벗으로 시원하게 입가심을 하고...
↑ 메인이 등장했습니다. 튀긴 미니파프리카와 오리기름, 새송이 버섯, 오븐 그라탕 감자를 곁들인 와규 등심. 그러고보니 이번에는 단면샷 찍는 걸 깜빡했군요. 미디움레어로 부드럽게 냠냠. 맛있쪄요~ >.<
↑ 가니쉬 중 무지하게 맛있었던 오븐 그라탕 감자입니다. 이것만 한 사발 퍼 먹고 싶었을 정도였어요. ;ㅁ;
↑ 이제 디저트 타임입니다. 수박, 블랙베리, 망고 퓨레를 곁들인 민트향 수박 주스에요. 전체샷을 찍은 사진도 있는데 완전 발로 찍어서 도저히 못 올리겠습니다.;; 지난 번 아꼬떼 방문 때도 그렇고, 왜 디저트에 가면 사진이 그렇게 나오나 모르겠어요. ;ㅁ; 어쨌든 시원하고 상큼하고 맛있었어요.
↑ 커피로 마무리. 진하게 내린 에티오피아였습니다. 천천히 홀짝홀짝, 잘 먹고 마셨습니다. >.<

이렇게 먹고 네 시까지 수다를 떨고 나왔습니다. 왠지 코스트를 올리는 주범(;;)이 된 네 명의 모임이었습니다. +_+ 다음주 정도에 런치 가격이 오를 것 같다고 하시던데 - 디너 가격이 오를 것 같다고 하셨답니다. ㅠ.ㅠ 정말 보청기가 필요할지도요 흑흑. 디너 가격이 오를 것 같다고 하시던데 확실히 이 가격으로는 좀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쨌든 아꼬떼 런치는 소문대로 가격대 만족도 최상이라고 생각합니다. +_+ 정말 맛있고 즐겁게 잘 먹었습니다. >.<

by 텐(天) | 2008/05/10 22:58 | ::Delicious:: | 트랙백 | 핑백(1) | 덧글(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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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Recce at 2008/05/10 23:06
아쿠. 다음주 가기전에 먹어야 되는거군요. 가격인상이라니;ㅁ; 하지만 같이 갈만한 사람이 없네요.;ㅁ;
Commented by kyoko at 2008/05/10 23:32
아^^ 다음주에 올리시는 건 런치가 아니라 디너랍니다. 디너를 5천원정도 올리실 거라고 그러셨어욤. 오늘 만나뵈어서 넘 반가왔습니다. 또 뵈어요!^^*
Commented by 샤베트 at 2008/05/10 23:33
아...일단 요리들이 너무 예뻐서 마음까지 샤방샤방해지는 기분이예요!
Commented by 한스 at 2008/05/10 23:36
스테이크..
완전 침질질..ㅠㅠ
맛있는것만 드시는 군요..!!
Commented by 紫血月華 at 2008/05/10 23:38
으아아아 저도 언제나 가고 싶은데.. 같이 갈 사람이 없어요 ㅠㅠㅠㅠ 털썩 orz
혼자 가기엔 참 ..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즐거운 시간 보내신것 같아서 저도 막 기분이 좋아요 >ㅂ<////
Commented by 텐(天) at 2008/05/10 23:58
Recce님// 디너 가격이 오를 거라고 하셨답니다 흑흑. 그런데 워낙 코스가 괜찮고 정성 들인 느낌이라 어쩔 수 없다는 느낌이었어요. 함께 갈 만한 사람은.. 확실히 찾기 힘들어요. OTL

kyoko님// 그, 그렇군요!! 저는 정말 보청기가 필요한가봐요. ㅠ.ㅠ 아니, 그게 아니라 빠져나간 정신을 찾아와야 할지도요 흑흑. 오늘 즐거웠습니다!! 덕분에 맛난 곳을 많이 알게 되었어요. 다음에 또 뵈어요!! +_+

샤베트님// 그렇죠? 맛도 맛이지만 제 앞에 나온 접시를 보는 순간 기분도 확 좋아진답니다. +_+

한스님// 엥겔지수가 좀 높지요. (...) 맛난이와 쇼핑은 인생의 활력이에요!!

紫血月華님// 저도 그래서 뜬금없이 쿄코님께 가자고 졸랐더랍니다. 흑흑.
혼자 가서 코스 요리 먹는 것도 나름 재미있겠는데요? (...) 전 책만 있으면 할 수 있어요!!!
Commented by 조제 at 2008/05/11 00:58
다른 덴 몰라도 여긴 꼭 한 번 가보고 싶어요~ 근데 친구녀석한테 빠꾸를 먹었다는...쿨럭;
디저트쯤에 사진이 잘 안 찍히는 것, 혹시 얼굴을 토마토로 만든 원인이 일조한 거 아닐까요?
Commented by 이오냥 at 2008/05/11 02:21
우앙 >_<)후질근한 블라우스를 막 이쁘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텐님의 알흠다운 원피스가 탐났쩌요
Commented by 아르메리아 at 2008/05/11 04:28
ㅜ_ㅜ) 아아, 집들이만 아니었어도 가는 건데 말입니다. 일요일에 내정되어있던 집들이를 사정땜시 토요일로 끌어당긴 거였지만 그래도 아쉽네요;ㅁ;)! 혹여 담 번에 가시게되면 불러주시와요;ㅅ;)//
Commented by 텐(天) at 2008/05/11 10:07
조제님// 그러게요, 그런 이유도 있는 걸까요? (...) 어쨌든 꼭 디저트 접시의 풀샷에서 완전 폰카 화질의(;;) 사진이 나오더라고요.

이오냥님// 전 그런 블라우스를 입으면 젊어 보이려 용쓴다(!)라는 느낌이 납니다. 흑흑. 제 원피스는 롯데닷컴에서 세일하길래 지른 품목이랍니다. ^ㅁ^

아르메님// 저도 아쉬웠어요. 지난 번 아꼬떼 번개 떼에도 못 오셔서 함께 하고 싶었는데 흑흑. 다음에 꼭 같이 가요 ;ㅁ;
Commented by 브라이언 at 2008/05/11 12:15
이제 면역이 될법도 한데..쿨럭...

음식염장은 면역도 없슴돠..아...배고파..ㅜㅠ
Commented by 깡패병아리 at 2008/05/12 20:41
14일에 디너 먹으러 남친이랑 갈 예정이에요.
가격인상 전이라 좋아라 ^^
휴일엔 무조건 12시까지 자는지라 저에게 런치는 무리군요(-_-)
연경님 빼고 아꼬떼 번개 하셨던 분들 모이셨네요
담에 기회되면 뵈요~
Commented by 텐(天) at 2008/05/13 21:59
브라이언님// 하지만 저는 브라이언님의 애인님 염장이 더 부럽다능.. 흑흑.

깡패병아리님// 가격 인상이 언제 될지 모르겠지만 좋으시겠어요. ^^ 그러고보니 멤버가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네요.;; 남친님과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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