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의 근황

1. 무지 바쁜 한 주였습니다. 아니, 두 주였을지도.. -ㅅ-;; 아니, 그렇다 해도 어쨌든 2주 전까지는 기억도 나지 않아요. 어쨌든 지난주는 정말 바빴습니다. 덕분에 계속 포스팅이 뜸했네요. 뭔가 생각을 정리해서 포스팅할 기운도 없었고, 피곤하니까 생각이 정리되지도 않았습니다. 어쨌든 그런 것. 심신이 다 지친 듯 합니다. 학기초에는 그렇지 않았는데 그냥 지나가는 말에도 스트레스를 무지하게 받고 있고 조금만 신경쓰여도 소화도 안 되고 힘드네요.

2. 오늘 아침에는 핫케익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예전에 사뒀던 모리나가 핫케익 믹스로 만들었어요. 여담이지만 모리나가 핫케익 믹스는 참 맛있더군요. 시럽 안 뿌리고 그냥 먹으면 달달한 게 딱 제 입맛에 맞습니다.

어쨌든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하니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했는데..... ......속이 덜 익었습니다. -_-;;;

패인은 너무 두꺼웠던 핫케익. 다음에는 좀 얇게 구워보겠어요. 어쨌든 맛있었습니다. 만드는 것도 간단하고 괜찮네요. 모리나가 핫케익 믹스를 잔뜩 사다가 쟁여놓을까봐요.;;

3. 어제 촛불집회 모습을 보고 정말 분노했습니다. 참..... 할 말이 없어요. 월요일에 미사는 참석하고 싶은데 그 날 출장이 있습니다. -ㅅ-;; 연수 끝나는 시간이 5시 30분이네요. 젠장. 시험 전 날 담임 호출한다고 짜증냈는데 날짜도 이 모양이냐. 어쨌든 정말 올해 안에 뭔가 사단이 나긴 날 것 같다는 느낌이 드네요.

4. 혹시 트루릴리젼 청바지 인터넷으로 구입할 수 있는 곳 아시나요? 청바지를 사고 싶은데 매장은 너무 비싸고 모르는 곳은 왠지 불안해서요.. -ㅅ-;;;

by 텐(天) | 2008/06/29 18:49 | ::Diary:: | 트랙백 | 덧글(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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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Lucifer at 2008/06/30 18:35
3. 전 이제 끝났다고 봅니다. 정치인들은 예상대로 다 빠져나가고 지금 초점이 전부 시위대와 전경 싸움으로 가고 있으니, 정부가 말을 들어먹을리도 없고.
Commented by 텐(天) at 2008/06/30 22:10
무엇이 끝난 겁니까? 오늘도 열심히 나가서 촛불을 들고 자신의 목소리를 외치는 사람들과 사제들, 수녀님들, 스님들의 모습은 무엇입니까?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분노하는 사람들이 있는 한, 그리고 현 상황을 직시하는 사람들이 있는 한 절대 끝나지 않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힘들게 노력하고 있는데 이렇게 쿨하게 '끝났다고 봅니다' 라고 하고 있는 건 무책임하다고 생각되네요.
정치인들이 예상대로 빠져나가고 시위대와 전경 싸움으로 가버렸다라.. 계속해서 참여하고 있는 정치인들도 있고 초점도 시위대와 전경 싸움이 아니라 위로 향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정부가 말을 들어먹을리 없어도 계속 들으라고 외치고 있는 것 아닙니까? 끝났다고 생각하기에는 촛불을 들고 자신의 소리를 내고 있는 사람들의 수가 그렇게나 많고 분노하고 있는 사람들 수도 그렇게나 많은데요. 전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고 제 목소리라도 함께 내렵니다. 이 상황에서 '이제 다 끝났어.' 하고 쿨하게 사태를 관망하고 있으면 훗날 제 인생에서 가장 큰 치욕으로 남을 겁니다.

Lucifer님께서 어떻게 바라보시든지 그건 Lucifer님 마음입니다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Commented by Lucifer at 2008/07/01 18:34
제 표현에 조금 오해의 소지가 있었던 듯 하네요.

제가 말한 정치인들은 수구세력을 뜻하는 거였습니다.
촛불을 무시하고 슬며시 대운하와 공기업 민영화를 추진하고 있더군요.
[최근 대운하 관련주가 급등한 것도 심상치 않고 말이죠]
그렇게 점점 논란의 중심에서 슬그머니 발을 빼고 있는 그들의 행위에 분노한 한마디였습니다.

그리고, 어제 드디어 경찰추산 인원이 만단위에서 천단위로 내려갔습니다.
실제 인원을 경찰 추산의 5~10배 정도로 볼 때, 지금의 시위에 실망해서 이탈하는 인원이 상당히 많다는 얘기입니다.

이게 시위가 변질되고 그게 장기화된 결과라는 건 잘 알고 계시겠죠.
여기에 보수언론의 공격, 외신 보도가 더해져서 분위기가 시위대와 전경 싸움이 되어버렸습니다.
이대로 시위가 유지되면 정말 아무것도 얻는 것 없이 끝나버립니다.

마지막으로, 전 쿨하게 관망한 것이 아닙니다.
전 쿨하다는 형용사가 붙을 사람도 되지 못하고, 촛불시위를 반대하지도 않습니다.
다만 폭력으로 변질된 시위가 꼴사나울 뿐임을 말씀드리겠습니다.
Commented by 텐(天) at 2008/07/01 19:13
정치인들이 그렇게 대운하와 공기업 민영화를 추진하고 있다면 더더욱 촛불을 들어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야 할 때 아닌가요? 그들의 행위에 분노하고 계시면서 아무 일도 하지 않고 다 끝났다고 포기하시는 건가요? 저는 그렇게 못하겠습니다. 최소한 뭔가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야지요. 그게 민주주의 아닌가요?

그리고 인원이 떨어지고 있는 것은 시위의 장기화로 인한 사람들의 체력 저하 문제와 시기 탓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중고생들은 지금 시험기간 중입니다. 대학생들 중에는 방학이 시작되면서 지방으로 내려간 사람들도 많습니다. 직장인들은 평일에 매일 나오기 힘듭니다. 저부터도 시위가 길어지면서 업무와 체력 문제로 인해 못 가고 있는 날이 많고요. 하지만 지난 토요일과 같이 정해진 주말이 되면 사람 수가 확 늘어납니다. 그런 건 생각 못해보셨나보군요.

게다가 폭력으로 변질된 시위..라뇨. 시위에 제대로 참여해본 적은 있으신가요? 지금까지 시위를 봤을 때 경찰의 폭력 진압이 훨씬 도를 지나쳤습니다. 전경버스를 끌어내는 거요? 시위대는 몇 달 동안이나 경찰이 쌓아올린 명박산성과 전경버스의 터널 뒤에서 아무것도 못하고 축제 분위기로만 지내왔습니다. 그렇게 해서 저들이 우리 목소리를 들으려고 할 것 같나요? 지금 우리가 하이 서울 페스티벌을 하기 위해 모이는 건가요? 그건 아니지 않습니까? 평화적으로 진행하는 동안 귀를 틀어막고 있었던 것은 저쪽입니다. 시위대는 결국 명박산성을 무너뜨리고 우리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겁니다. 다른 모든 장면은 다 잘라 버리고 자기네들 유리한 곳만 편집하는 보수 언론들의 말만 듣고 직접 겪어보신 적이 없으니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 아닌가요?

시위대는 그 무자비한 물대포 세례를 받으면서도, 돌과 볼트를 맞아서 이마가 찢어지면서도, 시야가 뿌옇게 흐려지는 소화기 세례를 받으면서도, 방패에 찍혀가면서도 비폭력을 외치고 누군가가 흥분해서 싸우려고 하면 말려왔습니다. 비폭력을 외치며 길거리에 누운 사람들을 무자비하게 밟고 지나갔던 것은 경찰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전경 버스를 끌어내고 전경 쪽으로 소화전을 끌어서 물을 뿌렸다고 폭력 시위로 변질된 모습이 꼴사납다고 하시다뇨. 대체 누가 나쁜 쪽인데요?

제 블로그에서까지 '폭력으로 변질된 시위가 꼴사납다'라고 말씀하시는 분이 계실줄은 정말 몰랐네요.
Commented at 2008/06/30 21:43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텐(天) at 2008/06/30 22:12
저도 저 통통한 핫케익을 봤을 때 정말 행복했습니다. 먹었을 때도 행복했습니다. 가운데의 물컹한 부분을 씹었을 때는 약간 덜 행복해졌지만요.. ㅠ.ㅠ

요즘 계속 예민하네요. 나라도 학교도 주변 상황도 집안도 저를 편안하게 내버려두질 않네요. 그래도 주변에 좋은 분들이 많아서 기운내고 있습니다. 위로 감사드려요. ^ㅁ^ 싸랑합니다~♡
Commented by 아르메리아 at 2008/06/30 22:35
핫케익이 참 보들보들해보여요. 두께도 있어보이고+_+)! 저는 암만 구워도 납작하더라고요ㅋㅋㅋㅋ
Commented by 텐(天) at 2008/07/02 21:07
보들보들 맛있었어요~ 그런데 두껍게 구우니까 속이 덜 익어요. -ㅅ-;; 좀 얇게 구워야 할 것 같습니다. 흑흑.
Commented at 2008/06/30 22:47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텐(天) at 2008/07/02 21:07
두껍죠~ 덕분에 속이 덜 익은 핫케익..;;
Commented by 브라이언 at 2008/07/01 22:02
오랫만에 옵니다.

저야말로 지옥의 직장생활을 만끽했습니다. 바빠서 아무생각도 안나고 무기력할정도니..
이건 바쁜게 아니라 스트레스의 연장..ㅡㅜ

암튼 지금은 좀 괜찮으신거죠?^^

핫케잌 !! 요리도 하시는군요~^^
Commented by 텐(天) at 2008/07/02 21:07
저도 요즘 그래요. ㅠ.ㅠ 그래서 스트레스를 조금만 받아도 바로 속이 쓰리고 소화가 안되고 그런답니다. ㅠ.ㅠ 빨리 방학을 해야 해요.. 이건 정말 사람을 대하는 일이라 마음이 지치는 것 같아요.
핫케익은 요리라고 하기에는 조금..;;; 정말 간단해서요. ^^;
Commented by 아르마lJJuN at 2008/07/03 22:43
트루릴리전은 면세점이 최고예요. 주변에 표 있는 분께 부탁하셔서 시내 면세점 입장하시는게 제일 빠를겁니다. 아시겠지만 청바지는 핏때문에 가서 입어보시고 사시는게...
Commented by 텐(天) at 2008/07/04 22:13
에, 트루릴리전은 어느 면세점에 들어가 있나요? 롯데나 신라에 다 들어와 있나요? 7월에 여행 예약한 게 있어서 면세점은 지금이라도 갈 수 있거든요... 꺅. +_+
Commented by 아르마lJJuN at 2008/07/05 16:17
저는 동아면세점하고 부산 파라다이스 두군데에서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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