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패턴

시 작 : 까칠한 A와 안 까칠한 B가 있음

단계 1 : B가 A보다 인기가 많음

단계 2 : A가 B를 질투해서 따돌림

단계 3 : B가 A에게서 멀어짐

단계 4 : A는 '감히 니가 나를 멀리해?' 라며 B를 더욱 따돌림

단계 5 : B가 A 말고 다른 사람들과 친해짐

단계 6 : A는 B와 친하게 지내는 다른 사람들까지 함께 따돌림

단계 7 : 다른 사람들이 슬슬 A에게 지치거나 열받기 시작

단계 8 : A에게서 까인 다른 사람들이 B와 더 친해짐

단계 9 : A는 B를 더 강도 높게 깜

이후 단계 5에서 단계 9까지 무한반복


예전에 한 지인이 했던 이야기입니다. "진짜 재수 없는 사람들은 자기는 노력하지도 않으면서 남이 노력해서 얻어낸 것은 질투하고 욕한다? 진짜 그런 사람 있어." 처음에는 일반론적으로 맞다고 고개를 끄덕였는데요, 겪어 보니 그런 사람들이 정말 있네요. 모든 집단마다 다 있어요. 그런데요, 저렇게 남을 질투해서 따돌리는 사람은 결국엔 그 화살이 자기에게 돌아오더라고요. 사람들이 다 눈과 귀를 닫고 사는 건 아니거든요. 사람들도 시간이 지나면 판단할 줄 알거든요. 덕분에 B는 까칠한 A에 비해 상대적으로 잘 안 까칠한 성격이 부각되어서 B가 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얻게 되는 일도 있고요. 결국 A는 자기 무덤만 파고 있는 거죠. 그런데 A 같은 타입의 사람은 거기서 반성하는 게 아니라 단계 5에서 단계 9를 무한반복한다는 게 문제일까요? 뭐, 애초에 반성하고 사태를 판단할 수 있는 머리가 있었다면 저 루프가 나오지도 않았겠지만요. 근데 보통 A 타입의 사람은 자기 머리가 좋고 B가 개념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는 걸 보면 좀 아이러니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덧붙여... A 같은 타입의 사람들에게서 많이 발견되는 특성... 남에게 민폐 끼쳐가며 자기 멋대로 행동하는 걸 쿨하다고 착각한다. 이건 위의 이야기와는 관계 없는 사족이지만 어쨌든 그렇더라고요.

by 텐(天) | 2008/05/06 23:20 | ::FreeTalk:: | 트랙백(1)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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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Welcome to 텐.. at 2008/06/14 08:15

제목 : 이런 상황
이런 패턴에 이어서 봐 주세요. 1. 시간이 오래 지나고 A가 새롭게 알게 된 C라는 사람이 있음 2. B의 지인과 C는 친한 상태 3. B와 C가 지인을 통해 서로 알게 됨 4. B와 C에게 한 번 만나자고 함. 말 뿐이라 아직 아무것도 안 정해짐 5. A가 B에게, C는 자기가 먼저 알았으니 만나면 가만 안놔둘거라고 함 왠지 트랙백된 글의 5번에서 9번의 무한반복루프가 생각나네요. 어쨌든, 저런 상황에......more

Commented by 주이 at 2008/05/06 23:32
전 상대에 따라 너무 다른거 같아요. 누군가에겐 까칠하고 (싫어서 그런것도 아닌데), 누군가에겐 쿨한척, 누군가에겐 자학, 누군가에겐 착한척....쓰다보니 자신에게 회의감이 밀려오네요-.- 근데 종종 까칠한 A에게 사람들이 몰리는 경우도 보게되던걸요+_+ (다른것의 힘인가)
Commented by 련Ryeon at 2008/05/07 02:19
오랜만에 댓글을 답니다 :-D!
저도 A같은 st 사람알지만....정말 사람 무한정으로 피곤하게 하는거에요
저는 그냥 ...........제가 끊어버렸어요- -; 그사람의 입으로 제 인생이 피곤해진다는건 뭔가 말이안되잖아요 그냥 그사람들은 그렇게 살도록 냅두는게 훨씬 편한거같아요
그리고 A같은 사람 옆에는 꼭 A같은 사람만 몰리더라구요
그래서 그들은 또 다른사람들에게 다른 친구를 또 까죠!
Commented by 브라이언 at 2008/05/07 07:27
저도 그런고민 많이하는데,
이렇게 글로표현하기까지 하시다니!!!

굿입니다.

Commented by 달빛시 at 2008/05/07 12:32
A 타입의 사람 읽으니까, 박명수 생각나네요. 물론 설정이겠지만요.

링크신고 합니다. ^^
Commented by 아르메리아 at 2008/05/07 20:09
다른 사람 욕해봤자 돌아오는 것들 중 +요인은 거의 없을텐데 말입니다-_);; (물론 명박이 라든가 정치인이라든가 이런 건 제외지만요;;) 그리고 마지막 줄은 명언이군요 ㅠㅠ 제 주위에도 그런 애가 있어요. 처음 본 사람에게 '야'라고 소리 지른 걸 자랑이라고 얘기하는데 정신이 멍해지더군요. ...oTL
Commented by Mylita at 2008/05/07 23:22
그 무한 루프가 아주 사람을 미치게 만들죠.무시하려고 해도 할 수 없게 만든다는...-_-
Commented by 텐(天) at 2008/05/08 00:12
주이님// 일단 저걸 보고 반성하고 자신의 성격을 돌아보신다는 점에서 A와는 다르답니다. 그리고 A 타입의 사람에게 사람이 몰리는 경우는 두 가지로 판단할 수 있겠는데요, 첫번째는 그 사람은 A보다 사람 대할 줄 아는 머리가 있는 사람이다, 그런 점에서 그 사람은 A 부류가 아니다 로 볼 수 있고요. 두번째는 A 주변의 사람도 똑같은 부류라 그런 겁니다. (...)

련Ryeon님// 무지 피곤하게 하는 스타일이죠. 게다가 말씀하신대로 주위엔 다 똑같은 부류라 모이면 백만 파워!! 모이면 개념이 더더욱 사라지는 스타일... 근데 또 자기들은 다른 부류를 개념 없다고 매일 까고 있는 걸 보면 정말 인생은 아이러니해요.

브라이언님// 어떤 집단에 가도 한 명씩은 있나봐요? ㅋㅋㅋ

달빛시님// 박명수의 경우 설정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제 손이 닿지 않는 사람이니 넘어가고요.. 주변에 은근 저런 사람들이 있더라고요.

아르메님// 그냥 단순히 욕만 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따돌리고 쉴 새 없이 까고 친구들마저 이간질시키고 이러니까 문제겠지요. 'ㅂ' 마지막 줄 진짜 그렇죠? 애초에 개념이 없으니 저런 특성이 나타나는 걸지도요?

Mylita양// 무시하면 된다고 하기엔 짜증나죠? ^ㅁ^ 확실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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