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꼬떼 번개 후기

어제 저녁, 쿄코님 블로그에서 주최한 아꼬떼 디너 번개에 다녀왔습니다. 해산물 위주로 구성된 식단으로 다소 비싼 가격이었지만 먹고나서 후회하지 않을 가격이었어요. 좋은 분들과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며 맛있는 식사를 하고 와서 기분이 아주 좋았답니다. 사진도 열심히 찍었는데 저녁 레스토랑의 조명은 아직까지 저에게는 너무 어렵군요.;; 사진 색감과 밝기가 막 왔다갔다 하고 노이즈 대박이나 발로 찍은 사진도 있지만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길.. 흑흑.

집에서 가까운 곳이라 빨리 가려고 했는데요, 큰 쇼핑백을 찾아 삼만리(...)하다가 조금 늦었습니다. 흑흑.. 그래도 다들 반갑게 맞아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굽신굽신. 아꼬떼의 위치는 매봉역에서 수도사업장 쪽으로 조금 들어가다 보면 있는 도곡동파출소 바로 맞은편 골목에 위치해 있습니다. 설명을 보고 찾을 수 있을까 했는데 아주 쉽게 찾았어요. (제가 아니라 택시 아저씨가..;) 약도를 보건대, 아마 매봉역에서 걸어갔어도 쉽게 찾을 수 있을지도요? 제가 직접 걸어가 본 게 아니라서 확답은 못드리겠습니다만;;; 어쨌든 도착해서 자리잡고 카메라 꺼내고 식사 시작!

↑ 버터입니다. 빵에 발라 먹으면 맛있어요.
↑ 테이블의 첫 모습. 물론 처음에 갔을 때에는 저 냅킨이 펼쳐져 있습니다. 깔끔한 느낌이에요.
↑ 꽃과 술잔(;;)들. 기대됩니다. 반짝반짝~
↑ 처음에 제공되었던 샴페인이에요. 약간 드라이한 느낌이었는데 맛있었습니다. 홀짝홀짝 꺅 빨개졌어염~ 괜찮아염 저희는 코스라서 나갈 때 즈음엔 하얘져 있을 거에염 이라는 화기애애한 대화를 나누며 마셨습니다. 도수는 약간 있는 느낌이었어요.
↑ 처음에 제공되는 빵. 따뜻하고 바삭하고 부드럽고 맛있었어요!!! 나중에 보니 이 빵을 다 먹고 추가빵까지 다 먹어치운 사람은 저와 아름님밖에 없더라능.. 흑흑. 제 위는 위대해요. ;ㅁ; 하지만 맛있는 건 빨리 먹어서 없애야죠 안 그래요?
↑ 베이비 야채와 석류 드레싱을 곁들인 성게 알. 안에 들어가 있는 야채들도 상큼하니 맛있고 성게 알도 비리지 않고 맛있었습니다. 처음부터 엄훠 맛있다 냠냠 하며 맛있게 먹었습니다.
↑ 두번째는 제주도산 딱새우 부야베스. 새우가 아주 탱탱하니 맛있었습니다. 후에 이 새우구이가 나왔는데 정말 살이 탱탱하고 맛있었어요.
↑ 오븐에 말린 토마토와 전복 내장소스를 곁들인 전복. 전 사실 전복은 전복죽 말고는 그닥 좋아하지 않는데 확실히 요리가 잘 되니까 맛있더군요. 못 먹던 음식도 맛있는 집에서라면 먹을 수 있어요!!!
↑ 술은 이제 화이트와인으로 바뀌었습니다. 언제 바뀌었더라..? 이 즈음이 맞나요? 어쨌든 역시 홀짝홀짝. 몸은 붉게 달아오르고 포크질은 세 배 빨라집니다??? 이후에 레드와인 두 종류가 더 나왔는데 사진을 안 찍었네요.;;
↑ 새우머리소스와 아스파라거스를 곁들인 제주도산 딱새우구이와 찜. 위의 새우부야베스에서 나왔던 그 새우에요. 껍질이 아주 단단하고 뾰족한 부분은 찔리면 아픕니다. (...) 꼬리를 뜯어내고 머리를 꺾어내고 살을 밀어내어 우아하게(?) 먹어야 하는데.. 살이 안 밀려납니다!!! 껍질은 그냥 손으로 부수기엔 너무 단단하고.. 해서 저는 접시에 꾹 눌러서 껍질을 깨뜨린 후에 벗겨서 먹었답니다. 살이 정말 탱글탱글하고 아주 맛있었습니다. 쉐프님께서 코스가 끝난 후에 부족하면 새우구이를 더 주시겠다고 하셔서 모두 눈을 빛내고 있었지요.
↑ 오향과 계피가 들어간 빵, 꿀에 졸니 사과, 건살구를 곁들인 푸아그라.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으니까 푸아그라는 빨리 먹어야 한다고 하셔서 허겁지겁 먹었습니다. 부드럽고 맛있었어요!!!
↑ 이제 메인입니다. 오리기름과 로즈마리, 타임으로 맛을 낸 마늘과 비트를 넣은 감자 퓨레, 시금치를 곁들인 고베 와규 등심. 등심 말고 양갈비를 택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등심을 택했고, 앞에 앉으셨던 아름님께서 양갈비를 하셔서 둘이 사이좋게 나눠 먹었습니다. 양갈비는 처음 먹었는데 맛있었어요. 하지만 저는 아직까지는 등심이 조금 더 취향인 듯. 등심도 맛있고 나눠먹은 양갈비도 맛있고 가니쉬도 다 맛있고.. 꺅꺅♡
↑ 아까 약속하셨던 딱새우구이 서비스입니다. 접시에 잔뜩 나온 새우구이. 바라보는 제 마음도 행복해집니다 발그레~ 열심히 껍질을 깨고 탱탱한 속살을 파 먹었지요.
↑ 이제 디저트 타임입니다. 사진을 발로 찍었습니다. 이 사진은 대체 뭐지?;;
↑ 그래서 좀 자세히 찍은 걸 함께 올립니다. 크림브륄레와 유기농 요구르트에요. 크림브륄레는 톡톡 부들부들 유기농 요구르트는 상큼하니 꺄악 맛있어요!!!
↑ 마지막으로 커피와 에스프레소와 차 중에서 택일. 차는 허브티 종류길래 패스하고 아메리카노를 선택했습니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아~♡

대략 3시간 정도 먹은 듯 하네요. 맛있게 먹고 즐겁게 수다를 떨다가 나와서 2차로 양재역 쪽의 치킨집에 가서 맥주를 부어라 마셔라 하며 1시 가까운 시간까지 놀다가 집에 들어왔습니다. 아쉬워요. 2시간은 더 놀 수 있었는데 그 날따라 집에서 계속 들어오라고 전화가 10분에 한 번씩 오더라고요. ㅠ.ㅠ 흑흑. 다들 잘 들어가셨는지 모르겠네요. 즐겁게 잘 놀았습니다.

아꼬떼는 음식도 맛있고 분위기도 괜찮고 해서 재방문의사가 충분히 있답니다. 많은 분들이 극찬해주셨던 평일 런치에 가 보고 싶네요. 단기방학 때를 노려볼까... 어제 처음 만나 뵈었던 류연경님, 깡패병아리님, 이오냥님 모두 반가웠습니다. 무지무지 늘씬하신 미모의 류연경님, 테이블이 멀어서 거의 이야기를 못 나눠서 아쉬웠어요. 알고 보니 고등학교 선배셨던 깡패병아리님, 옆자리라 이야기를 나누긴 했는데 중간에 가셔서 아쉬웠다능.. 다음에 뵐 기회가 되겠죠? 블로그 눈팅은 종종 해오던 이오냥님, 만나뵈어서 반가웠습니다. 말씀드린대로 저랑 같이 다니면 제가 언니가 될 것 같다능.. 그렇다능... 동안분들 부럽다능.... 흑흑흑. 어제 이야기하다가 계속 집에서 콜이 오는 바람에 헤어져서 어설프게 끊어졌던 이야기들은 다음에 만나서 밤새도록 나눠요~ 꺄앙~

그럼... 저는 다시 자러 침대로 돌아가겠습니다.;;;

by 텐(天) | 2008/04/27 13:14 | ::Delicious:: | 트랙백 | 핑백(1)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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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ed at 토로랑 놀자♪ : a Cote.. at 2008/04/28 01:36

... 텐님께서 아꼬떼 번개 후기를 잘 써주셔서 양갈비 사진만 올리고 말랍니다. 집에서 카메라를 안 갖고 나와서 짝꿍에게 디카를 빌렸더니 이게 익숙치 않아서 갑자기 플래쉬가 터지질 않나 흔 ... more

Commented by 우마왕 at 2008/04/27 14:00
살! 살! 살! 살! 살! 살! 살! 살! 살! 살! 살! 살! 살! 살! 살! 살! 살! 살! 살! 살! 살! 살! 살! 살! 살! 살! 살!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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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요트는? (빼꼼)
Commented by Lucifer at 2008/04/27 15:42
새우님이 많이 보이는군요. 제주도산 딱새우라...
Commented by 아르메리아 at 2008/04/27 16:19
와아 정말 맛났겠어요!
음식도 음식이지만 와인잔 안에 꽃이 피어있는 거 같아 넘 예뻐요~
Commented by Recce at 2008/04/27 16:46
오 음식 맛있어보이네요.^^
매봉역에서 걸어서 5분정도에 갈 수 있을거에요. 몇백미터 안되는 거니까요^^
Commented at 2008/04/27 17:44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히카리 at 2008/04/27 19:12
말린 토마토와 전복! 새우님;ㅁ;/ 맛있었겠어요!
Commented by 행인1 at 2008/04/27 19:36
으... 정말 맛나 보여요...ㅡㅠㅡ
Commented by 깡패병아리 at 2008/04/27 21:40
2차 재밌으셨겠어요.
저는 7시30분에 세미나 들으러 갔다가 미사드리고 지금 들어왔어요.어 피곤피곤-_-
부지런하신 텐님 역시 광속 업데시군요^^
다시 보면서도 참 흐뭇하네요
담에 꼭 다시 뵈어요^^
Commented by 이오냥 at 2008/04/28 00:15
우앙 저는 후기 쓸 필요도 없겠다능 그렇다능

텐님 허벅지를 훔쳐오고 싶어서 정말 혼났습니다. +_+)
너무 아리따우시다능 하악하악

다음에 또 뵈요 효효효
Commented by 텐(天) at 2008/05/05 00:53
마왕님// 뭐, 어떻게든 되겠죠. ( '')

Lucifer님// 저 새우 무지하게 맛있었습니다.

아르메님// 그렇죠? 실제로 봐도 예뻤습니다. 그래서 카메라를 와인잔과 비슷한 높이에서 찍으려고 계속 시도했어요. ^^ 사진 스킬이 심히 부족해서 생각했던 만큼의 사진은 못 건졌지만요 흑흑.

Recce님// 음식 맛있었습니다. 일단 집에서 가까워서 좋아요. 하지만 교통편은 쪼끔 애매해서 택시가 가장 좋을 듯..;

비공개님// 흑흑. 그러니까 동안이라는 말을 듣고 사는 건 제 인생에서 올해가 첫해랍니다. ㅠ.ㅠ 고등학교 때부터 삭아보였는데 말이에요. ㅠ.ㅠ 하지만 여전히 직장인 코스(?)를 하면 겉보기등급이 확 상승해요 흑흑. 에, 어쨌든 비공개님의 늘씬한 허리가 정말 부러웠습니다. 저도 그런 허리를 갖고 싶어요. ㅠ.ㅠ

히카리님// 모든 음식이 다 맛있었습니다. >.< 해산물을 그닥 즐기지 않아서 걱정했는데 다 맛있었어요!!

행인1님// 맛있어서 행복한 시간이었답니다~ 또 가고 싶네요.

깡패병아리님// 헉;; 다음날 오후에 올렸는데 광속업데라니요. 사실 당일은 지쳐서 집에 돌아오자마자 뻗었습니다. ^^ 사진으로 다시 봐도 그 때 즐거웠던 시간이 다시 떠오르네요. ^^

이오냥님// 허벅지 살이라면 언제든 훔쳐가셔도 됩니다. (...) 기왕이면 배도 함께.. (..;;;)
다음에 또 뵈어요 호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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