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습니다. 아직은요.

오늘 아침에 늦잠을 자서 학교에 차를 끌고 왔습니다.

....7시 차를 타야 하는데 눈을 떠보니 6시 반이더라고요. 허걱;; 선택의 여지가 없이 일단 눈썹 휘날리며 준비를 한 후에 자는 동생을 깨워서 "차 내놔!!" 해서 차키를 뺏고 "사고 나면 전화할게." 라는 말을 남기고 나왔답니다. 그리고 이래저래해서 간신히 학교에 도착하는 데에는 성공했어요. 뭐, 88에서 중부쪽으로 빠지는 길을 잘 몰라서 바로 직전에서야 끼어들어서 왔다든지, 톨게이트에서 창문 여는 버튼이 네 개 중 뭔지 몰라서 밍기적대다가 너무 차를 멀찍이 대서 표 주시는 분이 걸어나와서 주셨다든지, 차 속도가 80에서 120까지 왔다갔다 했다든지, 고속도로에서 신나게 달리다가 이천으로 들어왔더니 속도감이 없어져서 나름 천천히 달린다고 하다가 속도계를 봤더니 90 이 넘었다든지(제한속도 80), 차에 기름이 간당간당해서 좀 불안했는데 주유구 여는 방법을 몰라서 주유소에 못 들어갔다든지(뭐, 끼어들기를 못 한 탓도 있습니다만;;), 윈도우와이퍼 켜는 법을 몰라서 비가 내리는데 한동안 와이퍼 없이 달렸다든지 그런 사소한 트러블이 있었습니다만, 일단 살아서 도착했어요. 호호호.

.....이제 집에 도착해야 하는 일이 남았습니다. 호호호호호호호호호호........ 과연 저녁 퇴근 시간의 88의 고지를 넘어 집에 도착할 수 있을 것인가!!!!! 살아서 집에 도착하길 빌어주세요. ^0^

ps. 아침에 차를 타서 가장 먼저 확인한 버튼은... 비상등이었습니다. (...)

by 텐(天) | 2007/09/04 10:12 | ::Diary:: | 트랙백 | 덧글(7)

Commented by 행인1 at 2007/09/04 10:50
그래도 딱지는 피하셨군요. 돌아가실때는 조심하세요.
Commented by 하늘이 at 2007/09/04 10:59
..................-ㅁ-;;; 제발 조심하세요...
Commented by 우마왕 at 2007/09/04 12:00
놀라야 하는 겁니까? (여러가지 의미에서...)
Commented by gagamel at 2007/09/04 20:27
대단~ 대단~
일단 타고 보는겁니다. 그래야 운전도 는다니깐요....
근대 제 옆에 **님은 연수를 핑계로 제가 꼬신줄 알았는데, 이젠 핸들을 안잡는거 보면 제가 꼬임을 당한듯.. 이거 들키면 대략 죽음임돠.. -_-;;
Commented by 단순한생각 at 2007/09/04 20:33
전 눈내리는 날 주행시험, 도로연수등을 다 봤다지요. 그러니 운전이 쉬워지더라구요 (...)
Commented by 카린트세이 at 2007/09/04 22:29
........ 익숙해지면 해결됩니다. 저도 이전에는 조수석에 앉아있을때 시속 60만 넘어도 바짝 쫄아서 안전벨트 확인하고 굳어있었는데 요새는 시속 100이 넘어도 벨트도 안하고 사수형님이랑 노가리를 까는(...) 스킬이 확보가 되더군요...
Commented by 텐(天) at 2007/09/09 20:38
행인1님// ...결과는 아시죠? ^-^;;;

하늘이님// 그래도 죽을 사고는 안 냈다니까요? +_+

마왕님// 어떤 여러가지 의미일까요? 살아서 도착했다는?

gagamel님// 일단 타봐야 하는데 탈 때마다 이 때처럼 긁고 돌아오면 통장 잔고가..;;;;; 전 동생에게 연수 시켜달라고 했다가 혼났습니다. 남자친구랑 하지 왜 자꾸 동생을 괴롭히냐고 하네요. 남친이 있으면 내가 왜 널 찾겠냐!!!! 흥흥

단순한생각님// 눈이 싫어요. ;ㅁ; 그러고보면 전 비오는 날 운전대를 잡은 게 꽤 되는데 그 때마다 와이퍼를 못 켜서 고생하네요. 그래도 드디어 알아냈답니다.

카린트세이님// 전 그래도 벨트는 해야 마음이 놓여요. 제 운전실력을 제가 믿을 수 없답니다. 꺄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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