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 홧김에 이루어진다.

오늘 이천에 내려오기 전에 마카롱이나 사갈까 해서 오랜만에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 가기로 했습니다. 강남고속버스터미널은 인터넷 예매가 가능합니다. 저녁 6시 10분 우등고속을 예매한 뒤 4시 40분쯤 집에서 출발했습니다.

....그런데 터미널로 가는 길이 엄청 막히더군요. 30분~40분이면 갈 수 있는 길인데 5시 50분에야 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아직은 시간이 좀 있으니까 바로 신세계로 뛰어갔지요. 마카롱을 사러 갔는데, 어머나? 오늘따라 마카롱 앞에 줄이 기네요? 마카롱을 사고 나니 6시. 화장실에 잠깐 갔더니 사람도 엄청 많은데 화장실은 달랑 4칸. 어머, 신세계 백화점 이러면 안돼죠~ 이렇게 사람이 많은 건물에 여자화장실 칸이 달랑 4칸? 어쨌든 그리하여 화장실에서 나오니 6시 3~4분 정도였습니다. 이 와중에 영풍문고에 들러서 데스노트 12권을 사들고 터미널로 뛰었지요. 하지만 간발의 차이로 놓쳤습니다. OTL

어쨌든 당시 시각은 6시 11분~12분 정도.. 다음 차를 탈까 해서 물어봤더니 다음 차도 매진.. 제가 탈 수 있는 것은 7시 20분이었습니다. OTL

그냥 지하철타고 동서울터미널에 가야겠다... 하고 터덜터덜 돌아 나왔지만 화가 나는 건 어쩔 수 없더라고요. 투덜투덜하면서 지하철을 타고 강변역에 가면서 데스노트 12권을 꺼내 읽었습니다. 그런데 데스노트 12권 내용이 아시다시피 기운빠지게 하는 내용이잖아요? 바닥을 뒹구는 라간지의 모습을 보며 가슴은 더욱 답답해졌습니다. 아무리
작은 사이즈 마카롱이 쇼핑백 속에서 절 보고 빙그레 웃고 있어도 제 가슴은 여전히 답답했습니다.

그리하여 강변역에 도착했을 때... 제 발걸음은 저도 모르게 터미널 방향이 아닌, 반대 방향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약 15분 후 제 손에는.. 보시겠습니까?
↑ 이런 것이 들려 있었습니다. (...) ndsl 화이트와 케이스, 그리고 응원단입니다.

↑ 예쁜 화이트.. 사진만 찍고 바로 케이스에 넣었습니다.

↑ 투명케이스에 넣은 모양입니다. 아까보다 확실히 빛이 반사되네요. 밑에는 마카롱과 함께...

그나저나 완전 홧김에 지른 거라 필터도 안 사왔군요. 필터 없이 응원단을 하기는 좀 살떨리는데 말이에요. -ㅅ-;;; 어차피 이번주 초는 엄청 바쁠테니 필터는 느긋이 주문해야 할까봐요. 아하하;;; 어쨌든 덕분에 12월은 좀 자중하며 살아야겠습니다. 돈 아껴야지. OTL

어쨌든... 역사는 언제나 홧김에 이루어지는 법입니다. 머엉~

ps 1. 절 ndsl의 세계로 이끌어 주신 S모님께는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덜덜덜)
ps 2. 자, 비오네님!! 비오네님에게 할당된 색은 네이비입니다!! 함께 전대물을 구성해 보아요~☆

by 텐(天) | 2006/12/10 21:50 | ::Favorite:: | 트랙백 | 덧글(14)

Commented by jules at 2006/12/10 21:53
어이쿠, 반갑습니다! 텐님! 저의 닌텐도는 핑크에요!
제가 요즘 버닝하는 건 커비군.. 언제 닌텐도로 통신대전이나 해보심이... ^_^)/
Commented by 행인1 at 2006/12/10 21:57
어이쿠..... 마마, 고정하시옵...(퍽)
Commented by rabbit153 at 2006/12/10 22:02
역시 역사는 홧김+무의식중에... DS지름을 먼저 축하드립니다''/
Commented at 2006/12/10 22:25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perante at 2006/12/10 22:30
무려 네이비..........
Commented by 션아이 at 2006/12/10 22:41
...진짜 저런 지름이 파산신을 불러내리죠..전 조심조심하면서도 항상 당한답니다;
Commented by 무르쉬드 at 2006/12/10 22:48
오홋 ~ 한동안 게임 포스트만 올라올듯한 포스가..
Commented by 비오네 at 2006/12/10 23:02
저 핑크하면 안될까요..가, 아니 그게 아니라, 뭐, 뭡니까? ㅇ_ㅇ;;;
Commented by 우마왕 at 2006/12/10 23:04
나루호도.... 당분간 테러는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군요.
Commented by 팬더맨 at 2006/12/11 00:45
저런저런~~~
Commented by 곰부릭 at 2006/12/11 01:58
닌텐도의 세계에 어서오세용^^
Commented by shikishen at 2006/12/11 09:57
이리하여 이천의 한 선생님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것이었다...라는 나레이션이 어울릴 듯 합니다. 지지않도록 수행좀 해야겠군요...
Commented by 미르시내 at 2006/12/11 16:15
순식간에 사게 되셨군요... 후후훗.
Commented by snowsong at 2006/12/12 00:34
나도 사고싶어어~(데굴데굴) 아우아우. 루리웹을 뒤져야하나? Todaysppc에 아이나비 SMART 좋은 매물이 올라와서 약간 고민중. 근데 나 어제 PDA용 GPS set질렀는데 말이지 ( '')a HSDPA용 무선 모뎀도 지르기는 했지만 이건 기계값 따로 안나가니까 지름 대상에 안들어감.
역시 연말은 지름의 계절.ㅠ.ㅠ 어째서야 대체.

...근데 대합주는 NDS에서만 될까? ;ㅁ; 난 대합주 하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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