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05월 07일
5월 6일 토요일 - 시험 끝난 기념으로..
아이들과 교실에서 밥 비벼먹기 이벤트를 했습니다. 원래는 고기를 구워 먹은 후에 방과후 친한 다른 반과 함께 40:40 축구도 할 예정으로 그 반 담임 선생님과 함께 열심히 이벤트를 구상 중이었습니다만.....
일기예보 : 토요일에 많은 비, 강풍, 곳에 따라 뇌전.
헉... -ㅅ-;;;;; 그런 고로 교실에서 밥 비벼 먹는 것으로 바꿨습니다. 흑흑. 처음에는 아이들이 고기 아니면 다 필요없다!! 라는 마음가짐으로 투쟁하면서 조도 잘 안 짜려고 하고 투덜투덜대서 내심 상처도 받았습니다만, 그래도 나중에 조 짜고 준비물 나누는 걸 보니까 꽤 즐거워하더라고요. 그리고 드디어 토요일.
정말로 비가 많이 오는 바람에 아이들이 준비물을 가져오는데 고생을 꽤 한 듯 했습니다. 한 아이는 쇼핑백이 물에 젖어 찢어지는 바람에 고추장과 참기름을 담아 온 병이 깨지기도 했고요. 그래도 아침부터 제 눈치를 살살 피해가면서 후식용 과일을 몰래 몰래 꺼내 먹기도 하면서 들떠 있는 아이들을 보니 저도 기대가 되더라고요.
그리고 3교시 재량활동 시간... 시작했습니다. +_+ 아이들이 정말 열심히 비비고 먹더라고요. 처음에 재료를 커다란 양푼에 투하했을 때에는 다들 "이건 개밥이잖아!!!" 라고 하면서도 손은 열심히 비비고 있더라고요. 그리고 다들 열심히 먹었습니다. 다들 즐거워하면서 다음에 또 하자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약간 시간이 오버되어서 결국 쉬는 시간까지 먹게 되었는데요, 아이들이 손 좀 씻으러 가겠다고 하는 걸 절대 밖으로 못 나가게 하고 다른 반 아이들도 절대 못 들어오게 하느라 고생했습니다. 다른 반 아이들이 창문에 다닥다닥 붙어서 "제발 한 입만!!!!" "으악!! 버리지 마!!!" "그거 버리지 말고 나 한 입만 줘!!!!!" 라고 절규하는데 으으음;;; (...)
옆의 반은 고기를 구워 먹는다고 했었다는데요, 결국 비가 오는데도 고기를 구워 먹더라고요. 어떻게 했냐고요? 담임 선생님이 과학 담당이시라 과학실을 빌렸답니다. ^^;; 그래서 그 날은 과학실 앞에서도 다른 반 아이들이 얼쩡거리고 밥을 비벼 먹었던 두 반 앞에서도 다른 반 아이들이 유난히 얼쩡거렸답니다.
아아, 비가 안 왔으면 더 재미있었겠지만, 그래도 재미있었습니다. ^^ 다음에는 비가 안 올 때 축구까지 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일기예보 : 토요일에 많은 비, 강풍, 곳에 따라 뇌전.
헉... -ㅅ-;;;;; 그런 고로 교실에서 밥 비벼 먹는 것으로 바꿨습니다. 흑흑. 처음에는 아이들이 고기 아니면 다 필요없다!! 라는 마음가짐으로 투쟁하면서 조도 잘 안 짜려고 하고 투덜투덜대서 내심 상처도 받았습니다만, 그래도 나중에 조 짜고 준비물 나누는 걸 보니까 꽤 즐거워하더라고요. 그리고 드디어 토요일.
정말로 비가 많이 오는 바람에 아이들이 준비물을 가져오는데 고생을 꽤 한 듯 했습니다. 한 아이는 쇼핑백이 물에 젖어 찢어지는 바람에 고추장과 참기름을 담아 온 병이 깨지기도 했고요. 그래도 아침부터 제 눈치를 살살 피해가면서 후식용 과일을 몰래 몰래 꺼내 먹기도 하면서 들떠 있는 아이들을 보니 저도 기대가 되더라고요.
그리고 3교시 재량활동 시간... 시작했습니다. +_+ 아이들이 정말 열심히 비비고 먹더라고요. 처음에 재료를 커다란 양푼에 투하했을 때에는 다들 "이건 개밥이잖아!!!" 라고 하면서도 손은 열심히 비비고 있더라고요. 그리고 다들 열심히 먹었습니다. 다들 즐거워하면서 다음에 또 하자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약간 시간이 오버되어서 결국 쉬는 시간까지 먹게 되었는데요, 아이들이 손 좀 씻으러 가겠다고 하는 걸 절대 밖으로 못 나가게 하고 다른 반 아이들도 절대 못 들어오게 하느라 고생했습니다. 다른 반 아이들이 창문에 다닥다닥 붙어서 "제발 한 입만!!!!" "으악!! 버리지 마!!!" "그거 버리지 말고 나 한 입만 줘!!!!!" 라고 절규하는데 으으음;;; (...)
옆의 반은 고기를 구워 먹는다고 했었다는데요, 결국 비가 오는데도 고기를 구워 먹더라고요. 어떻게 했냐고요? 담임 선생님이 과학 담당이시라 과학실을 빌렸답니다. ^^;; 그래서 그 날은 과학실 앞에서도 다른 반 아이들이 얼쩡거리고 밥을 비벼 먹었던 두 반 앞에서도 다른 반 아이들이 유난히 얼쩡거렸답니다.
아아, 비가 안 왔으면 더 재미있었겠지만, 그래도 재미있었습니다. ^^ 다음에는 비가 안 올 때 축구까지 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 by | 2006/05/07 19:25 | ::School2:: | 트랙백 | 덧글(7)




아이들이 잊지 못할 학창시절의 추억으로 떠올리게 되겠어요. 40:40 축구도 재밌을 거 같은데 다음에 꼭 추진해 주세요. ^^/
보기에는 가벼운 느낌으로 쓴 것 같지만 저 글 하나하나에 학생들에 대한 애정과 관심,교직에 대한 이상 그리고 고민이 함뿍 묻어있다는 게 느껴접니다.
비록 모든 일이 뜻대로 풀리진 않겠고 떄로는 어려움도 있곘지만 그런 마음을 계속 가지시고 학생들에게 보여주는 그 미소가 세우러이 가도 변하지 않고, 아니 보다 풍성한 열매를 맺으며 계속 갈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초등학교 때 이후로 한 적이 거의 없는 것 같네요...;
아아아 가정 시간에 음식 만드는 것 때문에 착각한건가;
다닥다닥 재밌어요. 크크. 정말 비가 안 왔으면 완벽했을텐데 말이에요~
그럴 것 같다는 확신이 드는 건 왜일까? ㅋㅋㅋ
팬더맨님// 후에 다른 반 아이들이 그러더라고요. "선생님!! 너무했어요!! 우린 먹지도 못하는 걸 버리다뇨!!! ;ㅇ;" 그나저나 못 드셨다니.. 엉엉엉
腦香怪年님// 요즘은 교직에 대해 특히 많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역시.. 어딜 가도 대화와 인간관계는 참 어려워요. 그래도 뭐, 다른 어떤 곳에 가도 다 저것이 가장 큰 문제일테니까요. 그래도 아직은 아이들이 참 예쁩니다. ^^;
행인1님// 저도 재미있었습니다. 호홋
미르시내님// 아, 그거 재미있지요. 가정시간에 음식 만들기!!! 여기서도 실습 안하려나~~ 재미있을 것 같아요.
미림언니// 헉, 들켰군요. (...) 언니도 티앙팡 커뮤니티 회원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