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04월 20일
벌이 벌이 아닌 건가..
1. 요즘 아이들이 수업 중에 엎어지거나 졸거나 떠들거나 하면 벌로 진분홍색 하트 모양의 포스트잇에 네임펜으로 "수업 시간에 졸지 않겠습니다♡" 나 "수업 시간에 떠들지 않겠습니다♡" 라고 써서 옆머리에 붙여주고 있습니다. 그거, 상당히 튀어요. 그리고 이야기하죠. "이거 수업 중에 떨어지면 죽.는.다."
나름대로 창피하게 만들려는 벌이었는데요, 문제는 애들이 이걸 굉장히 좋아합니다. -_-;;; 몇몇 아이들은 "선생님, 제발 저도 한 장만 써주세요!!" 라고 애걸하질 않나, 거울을 보면서 어디에 붙이면 제일 예쁜지 보고 있질 않나, 이마 한가운데에 붙여놓고 부적이라고 하고 있질 않나.. -_-;; 심지어 어떤 녀석은 자기 반 아이들에게 붙여줬던 포스트잇을 모아서 책상에 한꺼번에 붙여놓고 스카치테이프로 예쁘게 고정시켜놨더라고요.; 얘들아, 그거 벌이거든.;;;
나름대로 벌이라고 생각해 간 건데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서 기분이 묘해지고 있습니다. 가끔 짝끼리 떠들어서 짝이 함께 붙이게 되면 서로 바라보면서 누가 더 잘 어울리는지 봐주기도 하더라고요. 어떤 반에는 눈이 진짜 크고 예쁘게 생긴 아이가 있는데요, 그 아이의 옆머리에 붙여줬더니 제가 봐도 정말 잘 어울려서 감탄했답니다. 아하하;;
내일은 디카를 가져가서 그거 붙인 아이들은 증거사진을 찍어줄까봐요. (결국 선생님도 함께 즐기고 있다;)
2. 볼 잡아당기는 것도 얼마 전에 그걸로 전치 2주 진단서룰 떼어 와서 교사를 고소한 사건이 뉴스에 난 뒤로 자제하고 있습니다. 대신 벌 주는 방식을 바꿨어요. 자리에 안 앉아 있거나 책을 안 가져온 아이는 수업이 끝난 후 쉬는 시간에 모두 앞으로 나와서 어깨동무를 한 후 다함께 앉았다 일어났다 50회를 시키고 있습니다. 숫자는 제가 직접 큰 소리로 세 주고 있고요, 박자가 안 맞아서 파도가 치거나 하면 무효처리 하고 제대로 다시 시킵니다.
나름대로 쉬는 시간을 빼앗는데다가 힘들기까지 한 벌이라 시킨 건데.. 애들이 이것도 정말 좋아합니다. -ㅅ-;; 쉬는 시간마다 이걸 하고 있으면 안 걸린 아이들이 옆에서 구경왔다가 자기도 같이 어깨동무하고 같이 하기도 하고요.;; 오늘은 4반에서 아이들이 좀 많이 걸려서 9명 정도가 한꺼번에 하고 있었는데요, 나중에 보니까 1반 녀석 두 명이 옆에 껴서 함께 하고 있더라고요. -_-;;;
"야, 너흰 거기 왜 있냐?"
"모르겠는데요~ 헉헉헉"
.....대체 왜 같이 하고 있는 걸까요?;; 게다가 그 1반 녀석 두 명은 1반에서도 그 벌을 똑같이 받았던 녀석들입니다!!! 그런데 자기 반에서 벌 받았을 때보다 훨씬 열심히 잘 하고 있더라고요. -ㅅ-;;;;
나름대로 창피하게 만들려는 벌이었는데요, 문제는 애들이 이걸 굉장히 좋아합니다. -_-;;; 몇몇 아이들은 "선생님, 제발 저도 한 장만 써주세요!!" 라고 애걸하질 않나, 거울을 보면서 어디에 붙이면 제일 예쁜지 보고 있질 않나, 이마 한가운데에 붙여놓고 부적이라고 하고 있질 않나.. -_-;; 심지어 어떤 녀석은 자기 반 아이들에게 붙여줬던 포스트잇을 모아서 책상에 한꺼번에 붙여놓고 스카치테이프로 예쁘게 고정시켜놨더라고요.; 얘들아, 그거 벌이거든.;;;
나름대로 벌이라고 생각해 간 건데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서 기분이 묘해지고 있습니다. 가끔 짝끼리 떠들어서 짝이 함께 붙이게 되면 서로 바라보면서 누가 더 잘 어울리는지 봐주기도 하더라고요. 어떤 반에는 눈이 진짜 크고 예쁘게 생긴 아이가 있는데요, 그 아이의 옆머리에 붙여줬더니 제가 봐도 정말 잘 어울려서 감탄했답니다. 아하하;;
내일은 디카를 가져가서 그거 붙인 아이들은 증거사진을 찍어줄까봐요. (결국 선생님도 함께 즐기고 있다;)
2. 볼 잡아당기는 것도 얼마 전에 그걸로 전치 2주 진단서룰 떼어 와서 교사를 고소한 사건이 뉴스에 난 뒤로 자제하고 있습니다. 대신 벌 주는 방식을 바꿨어요. 자리에 안 앉아 있거나 책을 안 가져온 아이는 수업이 끝난 후 쉬는 시간에 모두 앞으로 나와서 어깨동무를 한 후 다함께 앉았다 일어났다 50회를 시키고 있습니다. 숫자는 제가 직접 큰 소리로 세 주고 있고요, 박자가 안 맞아서 파도가 치거나 하면 무효처리 하고 제대로 다시 시킵니다.
나름대로 쉬는 시간을 빼앗는데다가 힘들기까지 한 벌이라 시킨 건데.. 애들이 이것도 정말 좋아합니다. -ㅅ-;; 쉬는 시간마다 이걸 하고 있으면 안 걸린 아이들이 옆에서 구경왔다가 자기도 같이 어깨동무하고 같이 하기도 하고요.;; 오늘은 4반에서 아이들이 좀 많이 걸려서 9명 정도가 한꺼번에 하고 있었는데요, 나중에 보니까 1반 녀석 두 명이 옆에 껴서 함께 하고 있더라고요. -_-;;;
"야, 너흰 거기 왜 있냐?"
"모르겠는데요~ 헉헉헉"
.....대체 왜 같이 하고 있는 걸까요?;; 게다가 그 1반 녀석 두 명은 1반에서도 그 벌을 똑같이 받았던 녀석들입니다!!! 그런데 자기 반에서 벌 받았을 때보다 훨씬 열심히 잘 하고 있더라고요. -ㅅ-;;;;
# by | 2006/04/20 21:28 | ::School2:: | 트랙백 | 덧글(10)




하나 정도는 전수 받으심이...(응?)
아이들이 아직 어려서 힘이 넘치는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