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불펌

한 블로그.. 그것도 정보성 블로그라 어떤 사람이 드나드는지도 모르는 곳에서 제 피플 인터뷰를 퍼갔더군요. 아예 전체 인터뷰 내용을 사진은 물론, 처음부터 끝까지 그대로 올렸습니다.

아시다시피 피플 인터뷰에는 제 사진과 본명과 직업까지 모두 나타나 있습니다. 굉장히 불쾌해서 삭제를 요청했지요. 전 제 인터뷰를 이글루스 피플에 게재하도록 허가했을 뿐, 다른 곳에 그것을 그대로 퍼가도록 허가한 적이 없습니다. 게다가 제 개인 정보까지 들어 있는데 굉장히 불쾌하기도 했고 말이지요.

그러자 그 쪽에서 제 블로그에 덧글을 달았는데요, 삭제 안하겠다네요. 저의 '불쾌함 때문에 정보제공의 문제점은 제기 되지 않으리라 판단'되고, 또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으리라 판단'된대요. :D 누구 맘대로요? 법조계 지인들을 찔러봐서 결론내리고 신고에 들어갔습니다. 그냥 사이버수사대에 신고넣으라네요. 사이트가 아니라 그냥 직접 들고 가서 넣으라는 조언과 함께요.

그래서 현재 한국정보보호진흥원에 접수해버렸고 이글루스측에도 메일을 보냈습니다. 피플 인터뷰가 그렇게 남들이 멋대로 퍼가도 되는 거라면 당장 내리라고요. 사이버수사대에도 신고 접수 들어갑니다.

토요일 오후부터 이 일 때문에 제대로 열받았습니다. :D 월요일 정오까지 삭제 안하면 진행하려고요. 왜 사람들은 개인정보에 대해 이렇게 둔감한지 모르겠습니다. 당사자가 가서 삭제하라는데 문제가 안되고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을거라잖아요.


ps. 해당 블로그에서 글이 삭제되었기 때문에 신고 접수는 안하기로 했습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군요.

by 텐(天) | 2006/04/15 14:09 | ::Favorite:: | 트랙백 | 덧글(17)

Commented by 복숭아 at 2006/04/15 14:30
으응? 도대체 그런 것을 가져가서 무슨 용도로 쓰겠다는건지 궁금하군요. 제 개인정보를 누군가 허락없이 가져가면 확실히 불쾌합니다. 예전에 제 사진을 미니홈피에 가져간 초등학교 동창 남자아이과 싸운 적이 있어요.
Commented by 세닐리아 at 2006/04/15 14:40
하아? 정말 남의 인터뷰를 가져가서 뭐하겠다는걸까요; 그것도 내용 당사자가 싫다는데 무슨;; 정보 문제를 떠나서 조금 어이가 없군요.
Commented at 2006/04/15 14:41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jules at 2006/04/15 14:42
어떤 바보같은 개념상실자가 개인의 프라이버시에 대해 그런 헛소리를 하면서 텐님을 열받게 한 겁니까? (제가 다 열받네요!) 거기다 인터뷰어의 불쾌함때문에 정보제공의 문제점이 제기되지 않고 피해자가 발생되지 않으리라구요?! (정말 제대로 미친 인간이군요!) 어쨌든 신고 잘 하셨습니다. 하여간 그런 인간들은 자기들이 직접 당해봐야 다른 사람의 프라이버시가 중요한 줄 안다니까요.
Commented by 텐(天) at 2006/04/15 14:52
비공개님// 이미 한 번 삭제요청을 한 상태에서 이해를 구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굉장히 불쾌했습니다. 이미 불쾌하다는 감정 표현을 했고 삭제를 요청한 상태에서 삭제를 안하시고 그런 덧글을 달면 당연히 화가 날 수밖에 없지요.

일단 삭제하셨으니 사이버수사대에 신고하는 것은 그만두겠습니다만, 앞으로 비공개님과 마주치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군요. 굉장히 불쾌한 경험이었습니다. 한 가지 말씀드리자면 지금 제가 불쾌해진 것은 어디까지나 비공개님때문이었다는 것을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불쾌한 심사를 다스리게 되시길 주님께 기도드리'기 이전에 남을 불쾌하게 하는 이런 일을 하지 않아주셨으면 좋겠네요.
Commented by leeyul at 2006/04/15 14:55
한 개인의 신상 정보를 유출하는 것이 마치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인 마냥, 게다가 당사자가 불쾌하다는데 피해자가 없다니.. 어처구니가 없군요 -_- 개념상실개념상실~
Commented at 2006/04/15 14:56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06/04/15 15:19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바스티스 at 2006/04/15 17:52
저게 무슨 짓.......말도 안되는 거 아닙니까? 신상정보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이 없군요....
Commented by Mr-Bart at 2006/04/15 19:19
좋게 해결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법적 해석을 유권해석으로 아주 개인적으로 하는 경우도 많나보군요.. 뭐 어쨋든 해결되셨으니 맘껏 기분 좋아지시길 바랍니다. 토요일이잖아요.
토.요.일.!(다음주가 시험이라면.... 그 기분은 참 묘합니다만.......쥉일쥉일...)
Commented at 2006/04/15 21:34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shikishen at 2006/04/15 21:53
...주님께 기도..라. 그 주님 참 편리한 분이군요. 소주님이신가? 맥주님? (특정 종교를 비난하고자 하는 목적은 아닙니다.)
Commented by 핑크빛스카프 at 2006/04/16 00:51
아니 도대체 인터뷰를 가져다가 뭐할라고 그러는지 알수가 없군요...

주말에 기분이 상하셨겠네요...

그래도 남은 주말은 즐겁게 보내세요~~~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6/04/16 02:19
말이 안 나오네요. 무슨 그런 어이없는.
Commented by 행인1 at 2006/04/16 15:11
캡춰해서 신고했어야....

온라인상에서도 기독교인들은 참 못말리는 군요........
Commented by 미르시내 at 2006/04/16 19:20
......어이없...; 강경하게 나간 게 잘 하신 겁니다. -_-;
Commented by 하늘이 at 2006/04/17 16:00
"주님께 기도"라는 대목에서 대략 황당;;;
만병통치약 파는 약장수도 아니고 뭐하자는 건지...OTL;;;
저 같은 불신자도 알고 있는 "주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는 성경말씀을 기억하는 지 궁금하군요. 그것 참;;;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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