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04월 04일
폭력교사의 하루
오늘 반 아이들로부터 "선생님~!! 선생님이 무서워서 못 있겠어요~ 조퇴하고 싶어요!!" 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어째서!! 저같이 연약해서 힘도 약하고 무섭지도 않고 꼬집어도 안 아프다는 평을 받는 선생님이 어째서 폭력교사입니까!!! ...라고 이야기했다가 반 아이들로부터 외면당했습니다. 흑흑흑. 그럼 오해를 풀기 위해 오늘 제 하루 일과에 대해 써 보겠습니다.
장면 1 : 아침자습시간
교실 뒤 게시판에 반 아이들의 생일을 정리해서 붙여 놓은 그녀. 그러나 붙이자마자 반 아이 중 한 명으로부터 태클이 들어옵니다. "선생님!! 제 생일이 잘못됐어요!!!"
응? 이게 무슨 일일까요? 전 분명 자기소개서를 다 보면서 제대로 쓰고 확인도 했는데 말이죠. 다시 한 번 확인을 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깨달았습니다. 이 자식, 자기소개서에 자기 주민등록번호를 틀리게 썼어요!!!! -ㅅ-;;; 등본 정리한 것을 보니 아이가 이야기 한 생일이 맞더라고요. 아버님 생신과 아이의 생일이 4일 차이인데 아버님 생신으로 주민등록번호가 잘못 써 있는 겁니다.
오늘 아침에 아이에게 조용히 다가가서 바로 헤드락을 걸었습니다. 그리고 이야기했지요. "너, 자기소개서에 니 생일 잘못 썼더라? 선생님은 자기소개서를 보고 생일을 정리했단 말이다!!"
그러자 아이가 목이 제 팔 사이에 걸린채로 대답합니다. "으아악~ 그거 제가 쓴 거 아니에요!! 엄마가 썼단 말이에요!!"
....조용히 다시 목에 팔을 감고 반대쪽 손으로 머리를 한 대 쥐어박으며 이야기합니다. "얌마!! 누가 자기소개서를 엄마보고 쓰라고 하래!!!"
그리고 그녀는 오늘 생일 정리를 다시 해서 코팅을 해야 했습니다. 물론 다시 붙이면서 한 번 더 헤드락을 걸었지요. "얘야~ 지금 선생님이 누구 때문에 이걸 다시 하는 걸까? 반성하지?"
아이가 외쳤습니다. "조퇴할래요!! 선생님이 너무 무서워요!!!"
저는 대답했습니다. "어머, 어째서? 선생님은 힘도 약하고 안 무서워요~"
장면 2 : 조회 시간
오늘 생일인 아이가 있었습니다. 우리 반은 생일파티를 한 달 치를 한꺼번에 같이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당일에 생일인 아이에게 축하의 말은 해주고 넘어가지요. 그래서 조회 시간에 이야기했습니다.
"**야, 오늘 생일이지? 축하해~ 그럼 생일이니까 밟혀야지? 앞에 나와서 엎드려~♡"
아이들이 제가 무섭답니다. 어머, 어째서? 설마 제가 정말로 밟았으려고요? ( ' ^')
장면 3 : 점심시간
오늘도 역시나 점심시간에 애기들이 뭘 하고 있는지감시하러알고 싶어서 교실에 내려갔습니다. 어머, 생각해 보니 오늘은 5교시가 체육이었군요. 몇몇이 체육복을 갈아입으려다가 저를 보고 흠칫합니다. 사실 성희롱으로 잡혀갈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어쩌다 보니 아이들이 체육복 갈아 입는 장면을 꽤 많이(;;) 목격한 지금 말씀드리자면, 체육복 갈아입을 때 다른 성별의 선생님이 문을 벌컥 열고 들어갈 경우 여자아이들은 짜증을 내거나 정말로 놀랍니다. 그리고 남자아이들은.... .......즐거워하면서 지금 셔츠를 벗었거나 바지를 갈아입고 있는 아이들을 친절히 지목해서 가르쳐 줍니다. (....................)
에에, 다시 이야기로 돌아가서(;;) 아까 생일 때문에 저에게 헤드락을 당했던 아이는 지금까지 어쩌다 보니 저에게 허벅지를 두 번인가 목격당한 경험이 있습니다. (...) 아니, 보고 싶어서 본 게 아니고 아이들이 가르쳐준다니까요.;; "선생님!!!" 하고 불러서 "응?" 하고 고개를 돌려 보면 주위 아이들이 일부러 부른 것이더랍니다. (...) 그 아이가 체육복을 막 갈아입으려다가 절 보고 흠칫했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말합니다. "선생님!! 왜 선생님은 맨날 제가 체육복을 갈아입을 때만 들어오는 거에요?"
.....헤드락 걸고 대답해줬습니다. "그럼 넌 왜 맨날 내가 들어올 때만 체육복을 갈아입냐?"
아이가 팔 밑에서 대답합니다. "으아악~ 그러고 보니 그렇네요.."
장면 4 : 또 점심시간
우리 반 부반장 녀석은 장난기가 많습니다. 오늘도 제가 있는데 아이들과 때리고 쫓고 쫓기고 하면서 놀더군요. 잡아다가 헤드락을 걸고 "선생님이 장난치지 말라고 했지요? 아침에도 이야기했지요?" 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부반장이 절 피해 도망가면서 이야기합니다. "선생님이 무서워요!! 저도 조퇴할래요!!"
잡아서 헤드락을 걸고 이야기했습니다. "어머~ 선생님이 뭐가 무섭다고~ 이렇게 연약한걸~♡ 그치?"
장면 5 : 수업 시간
다른 반 수업에 들어갔는데 축구부 녀석이 자리에 안 앉아 있다가 걸렸습니다. 평소에는 볼을 잡고 쫘악~ 옆으로 늘린 상태로 "수업 시간에 자리에 앉아 있겠습니다!!" 라고 복창하게 시킵니다만, 그 녀석은 오늘 안 잡히려고 계속 도망다니고 숨길래 데려다가 헤드락을 걸려고 했......습니다만...
그 녀석, 키가 170 정도 되어서 잡기가 힘들었어요!!!! OTL
그래서 이야기했지요. "알아서 숙여라."
허리를 굽힌 녀석에게 헤드락을 걸고 이야기했습니다. "어머, 착하다 그치? 다음부터는 알아서 이렇게 낮춰~"
이걸 봐 주세요!!! 제가 어딜 봐서 폭력교사입니까? ;ㅇ; 전혀 아프지 않게 했다고요! 흑흑흑
....어째서!! 저같이 연약해서 힘도 약하고 무섭지도 않고 꼬집어도 안 아프다는 평을 받는 선생님이 어째서 폭력교사입니까!!! ...라고 이야기했다가 반 아이들로부터 외면당했습니다. 흑흑흑. 그럼 오해를 풀기 위해 오늘 제 하루 일과에 대해 써 보겠습니다.
장면 1 : 아침자습시간
교실 뒤 게시판에 반 아이들의 생일을 정리해서 붙여 놓은 그녀. 그러나 붙이자마자 반 아이 중 한 명으로부터 태클이 들어옵니다. "선생님!! 제 생일이 잘못됐어요!!!"
응? 이게 무슨 일일까요? 전 분명 자기소개서를 다 보면서 제대로 쓰고 확인도 했는데 말이죠. 다시 한 번 확인을 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깨달았습니다. 이 자식, 자기소개서에 자기 주민등록번호를 틀리게 썼어요!!!! -ㅅ-;;; 등본 정리한 것을 보니 아이가 이야기 한 생일이 맞더라고요. 아버님 생신과 아이의 생일이 4일 차이인데 아버님 생신으로 주민등록번호가 잘못 써 있는 겁니다.
오늘 아침에 아이에게 조용히 다가가서 바로 헤드락을 걸었습니다. 그리고 이야기했지요. "너, 자기소개서에 니 생일 잘못 썼더라? 선생님은 자기소개서를 보고 생일을 정리했단 말이다!!"
그러자 아이가 목이 제 팔 사이에 걸린채로 대답합니다. "으아악~ 그거 제가 쓴 거 아니에요!! 엄마가 썼단 말이에요!!"
....조용히 다시 목에 팔을 감고 반대쪽 손으로 머리를 한 대 쥐어박으며 이야기합니다. "얌마!! 누가 자기소개서를 엄마보고 쓰라고 하래!!!"
그리고 그녀는 오늘 생일 정리를 다시 해서 코팅을 해야 했습니다. 물론 다시 붙이면서 한 번 더 헤드락을 걸었지요. "얘야~ 지금 선생님이 누구 때문에 이걸 다시 하는 걸까? 반성하지?"
아이가 외쳤습니다. "조퇴할래요!! 선생님이 너무 무서워요!!!"
저는 대답했습니다. "어머, 어째서? 선생님은 힘도 약하고 안 무서워요~"
장면 2 : 조회 시간
오늘 생일인 아이가 있었습니다. 우리 반은 생일파티를 한 달 치를 한꺼번에 같이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당일에 생일인 아이에게 축하의 말은 해주고 넘어가지요. 그래서 조회 시간에 이야기했습니다.
"**야, 오늘 생일이지? 축하해~ 그럼 생일이니까 밟혀야지? 앞에 나와서 엎드려~♡"
아이들이 제가 무섭답니다. 어머, 어째서? 설마 제가 정말로 밟았으려고요? ( ' ^')
장면 3 : 점심시간
오늘도 역시나 점심시간에 애기들이 뭘 하고 있는지
에에, 다시 이야기로 돌아가서(;;) 아까 생일 때문에 저에게 헤드락을 당했던 아이는 지금까지 어쩌다 보니 저에게 허벅지를 두 번인가 목격당한 경험이 있습니다. (...) 아니, 보고 싶어서 본 게 아니고 아이들이 가르쳐준다니까요.;; "선생님!!!" 하고 불러서 "응?" 하고 고개를 돌려 보면 주위 아이들이 일부러 부른 것이더랍니다. (...) 그 아이가 체육복을 막 갈아입으려다가 절 보고 흠칫했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말합니다. "선생님!! 왜 선생님은 맨날 제가 체육복을 갈아입을 때만 들어오는 거에요?"
.....헤드락 걸고 대답해줬습니다. "그럼 넌 왜 맨날 내가 들어올 때만 체육복을 갈아입냐?"
아이가 팔 밑에서 대답합니다. "으아악~ 그러고 보니 그렇네요.."
장면 4 : 또 점심시간
우리 반 부반장 녀석은 장난기가 많습니다. 오늘도 제가 있는데 아이들과 때리고 쫓고 쫓기고 하면서 놀더군요. 잡아다가 헤드락을 걸고 "선생님이 장난치지 말라고 했지요? 아침에도 이야기했지요?" 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부반장이 절 피해 도망가면서 이야기합니다. "선생님이 무서워요!! 저도 조퇴할래요!!"
잡아서 헤드락을 걸고 이야기했습니다. "어머~ 선생님이 뭐가 무섭다고~ 이렇게 연약한걸~♡ 그치?"
장면 5 : 수업 시간
다른 반 수업에 들어갔는데 축구부 녀석이 자리에 안 앉아 있다가 걸렸습니다. 평소에는 볼을 잡고 쫘악~ 옆으로 늘린 상태로 "수업 시간에 자리에 앉아 있겠습니다!!" 라고 복창하게 시킵니다만, 그 녀석은 오늘 안 잡히려고 계속 도망다니고 숨길래 데려다가 헤드락을 걸려고 했......습니다만...
그 녀석, 키가 170 정도 되어서 잡기가 힘들었어요!!!! OTL
그래서 이야기했지요. "알아서 숙여라."
허리를 굽힌 녀석에게 헤드락을 걸고 이야기했습니다. "어머, 착하다 그치? 다음부터는 알아서 이렇게 낮춰~"
이걸 봐 주세요!!! 제가 어딜 봐서 폭력교사입니까? ;ㅇ; 전혀 아프지 않게 했다고요! 흑흑흑
# by | 2006/04/04 18:31 | ::School2:: | 트랙백 | 덧글(21)




텐마왕은 폭력교사가 아니지요 그냥 테러마왕일 뿐인걸요
sonnet님께서 추천하신 것보다는 십자꺾기나 드롭킥이 더 어울릴 듯 싶은데요...-ㅅ-)b
아이들도 은근히 즐기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