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색 털코트

얼마 전에 큰언니가 해준 이야기입니다.

큰언니가 얼마 전에 동기들과 길을 걷고 있었는데요, 길거리에서 보라색 털자켓를 입고 있는 여자를 봤대요. 그러니까 큰언니의 친구들이 다들 놀라면서 "어머, 저 여자 봐봐~ 보라색 털이야~ 진짜 대담하다~" 라고 하더래요. 그러자 우리 큰언니가 했던 말은..

"응? 저런 거, 내 동생들은 몇 년 전부터 입고 다녔는데?"

.....그러니까, 이런 것

형광등 색깔 때문에 약간 파란 빛을 띠게 나왔지만.. 정말로 연보라색입니다. 보들보들 따뜻해요~ +_+
(사진 밑부분이 흐릿한 건 조카가 렌즈에 지문을 묻혀서.. -_-; 지금은 닦아 냈습니다만;;)

을 말하는 걸까요? 에에.. 이건 둘째언니가 저에게 준 옷인데요, 둘째언니가 이걸 산 게.. 5년 전이었던 것 같은데.. -_-a;;; 참고로 우리 둘째언니는 6년 전에 코트 앞에 다는 털을 사서 달고 다녔습니다. 요즘 코트 카라 부분에 털이 달려 있는 것처럼요. 둘째 언니가 대학에 다니던 시절에는 언제나 랩스타일의 정장바지에 몸에 딱 달라붙는 니트나 빤짝이가 달려 있는 가디건이나 호피무늬 블라우스 같은 걸 입고 다녔지요. ( '') 아이를 낳은 지금은 귀찮다고 그냥 커다란 꽃무늬가 있는 브이넥 니트나 벨벳 블라우스에 청바지 정도의 수수한 옷차림으로 바뀌었습니다만..

어쨌든, 저 털자켓은 제가 몇 년동안 노리다가 받은 건데요, 뭐랄까.. 함께 코디할만한 옷이 없습니다. OTL 제가 즐겨 입는 미니스커트에 저 자켓은 좀 안 어울리는 듯 해서요.; 올해는 반드시 입어야 할텐데 말이에요! 아, 그리고 입지 못하는 데에는 가방 탓도 있군요. 전 언제나 가방은 '많이 들어가는 것이 좋은 거다!'라는 모토 하에 커다란 토트백이나 백팩을 들고 다니는데 이 옷은 어깨에 뭘 매면 자국이 생겨서 안되거든요. 작은 손가방을 들고 다녀야 하는데.. 거, 작은 손가방에 제 파우치나 들어가겠습니까? -_-; 아가씨들은 대체 그 안에 뭘 넣고 다니는 걸까요 중얼중얼.. (...)

에에, 어쨌든.. 그런 고로, 올해 겨울에는 반드시 저 옷을 입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_+ (하지만 저거, 하나도 안 대담하다고요;; 둘째언니가 샀던 5년 전이면 모를까. -_-;;)

by 텐(天) | 2005/12/13 18:13 | ::Photo:: | 트랙백 | 덧글(10)

Commented by 카린트세이 at 2005/12/13 18:46
보들보들.. 하군요... 부비부비하고싶을정도로...
Commented by 텐(天) at 2005/12/13 20:49
카린트세이님// 보들보들하고 따뜻해요. +_+ 제가 입으면 겉보기 등급이 +5 정도 된다는 것이 문제입니다만..;
Commented by 세닐리아 at 2005/12/13 20:59
저도 토끼털 하나 사고싶은데;ㅂ;! 겉보기등급(웃음); 조금 두렵네요;
Commented by 미르시내 at 2005/12/13 21:30
꺅 저 옷 예쁘네요~(제가 요즘 털 달린 것에 심취...-_-;해서 그런 건 아니고요;)
Commented by Lucifer at 2005/12/13 21:56
어머나 저런 알흠답고 앙증맞은(?) 옷이...(야)
Commented by 텐(天) at 2005/12/13 22:39
세닐리아님// 토끼털은 따뜻하긴 하지만 역시.. 입고 나면 겉보기 등급이 확 높아져서 그게 문제에요. -_-;;

미르시내님// 예뻐요!! ;ㅇ; 예쁜데.. 예쁜데에.... ;ㅇ; 제가 저걸 입으면 30대로 보여요!! OTL

Lucifer님// 아름답고 앙증맞죠!! +_+ 예쁘다니까요~ +_+;;; 반짝반짝~
Commented by 바람 at 2005/12/13 23:30
이쁘네요.
대담 하지는 않은 것 같은데,,,,,,^^
Commented by 바스티스 at 2005/12/14 02:34
따뜻해보여요~오오
Commented by 이멩 at 2005/12/14 06:41
어머~이쁘네요. 제 친구도 저런 비슷한 디자인의 보라색 옷이 있는데 옆에서 보면 따뜻해 보이더군요.
Commented by 텐(天) at 2005/12/14 09:19
바람님// 그렇죠? 안 대담하죠? 큰언니 친구들이 다 의사들이라 옷차림이 좀 많이 얌전한가봐요. -_-;;

바스티스님// 따뜻해요~ >_< 정말 따뜻한데.. 데..... ( __)

이멩님// 네, 실제로도 따뜻해요. 집에서 입어 보면 꺄아~ >_<
하지만 머리카락을 주체하기 힘들다는 것, 겉보기 등급이 +5살 정도 된다는 것, 가방을 조심해야 한다는 것.. 이것이 단점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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